
박근혜와 정봉주의 BBK는 다르다
정봉주 전 의원에게 유죄가 확정되었다, BBK와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정봉주는 '큰집'에서 1년 동안 무상급식을 받아야 할 형편이 되었다, 사필귀정이다, 정봉주는 '나꼼수'에서는 '눈 찢어진 아이' 발언으로 저질 유언비어를 생산하기도 했었다, 정봉주가 큰집으로 가지 않고 여의도로 간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나라의 모습이다,
그러나 정봉주는 희생양이다, 이성보다는 선동으로, 증거보다는 거짓말로 정권을 잡으려는 자들과, 그에 아부하여 선동의 나팔을 불었던 언론들이 그 가해자다, 좌편향 H신문은 '정봉주가 유죄면 박근혜도 구속하라'는 기사를 내었는데, 이런 선동하는 언론들 때문에, 그리고 이런 선동에 휩쓸려 아우성치는 부류들 때문에 정봉주는 감옥에 가게 된 것이다,
H신문이 이런 제목을 뽑은 이유는 논리적이지 못하다, H신문이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정봉주와 박근혜의 발언이 어떻게 비슷한지, 그래서 박근혜도 어떻게 해서 유죄가 되는 지를 밝혀야 했다, 그러나 H가 내세운 것은 어느 트위터 이용자가 '만약 정봉주가 유죄라면 박근혜씨도 함께 구속 바랍니다'라고 썼다는 것뿐이다.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BBK 발언 관련 동영상에 나온 박근혜 발언은 이렇다, "5천 5백 명의 투자자에게 천억 대의 피해를 입었고, 피해본 사람이 자살까지 했던 사건입니다,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만 하는 후보로" 그리고 이어서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이 나온다, "이명박 전시장하고 김경준씨가 공동으로 사실상 대표로 있었다는 그런 회사라는 겁니다"
실제로 박근혜와 최경환의 발언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박근혜는 김경준에게 사기 당한 피해 상황과 거기에 이명박이 얽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경환의 발언도 BBK에서 이명박과 김경준이 동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이것 역시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다, 저런 발언이 나왔던 경선 당시에는 저들이 저런 발언을 뒷받침해줄 정황과 증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의 발언 동영상이 있었고, BBK의 대표이사 회장이라는 이명박의 명함도 나왔었다, 그리고 김경준이 위조한 이면 계약서까지 나온 상태에서 박근혜와 최경환은 이명박의 BBK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알고 봤더니 이명박은 사건이 터지기 전에 BBK에서 손을 뗀 상태였고, 이면 계약서는 김경준이 위조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정봉주의 발언은 박근혜의 발언과 무엇이 다른가, 정봉주는 치열한 대선전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했는데, 문제는 정봉주의 발언은 재탕이었다, 박근혜는 추상적이었고 정봉주는 단정적이었다, 그리고 이명박의 의혹은 한나라당의 경선을 거치면서 이미 이명박과 별 상관이 없었음이 드러난 상태였다, 하지만 정봉주는 한건주의식으로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렸던 것이다,
BBK사태의 핵심은 이것이다, BBK에서 이명박은 잠시 얼굴마담 격인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BBK를 떠났고, 김경준은 옵셔널벤처스를 차린 다음 사기를 쳐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는데, 이 사기질에 이명박의 자금이 사용되었는가이다, 이것을 증명하려면 이명박이가 BBK를 떠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김경준과 함께 옵셔널벤쳐스의 대표였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정봉주의 발언이 박근혜의 발언과 다른 것은, 정봉주는 이미 검증된 사항을 재탕했고, 이명박과 옵셔널벤쳐스를 엮기 위하여 무리한 주장을 했고, 허위의 사실을 단정적으로 공표했던 것이다, 주장하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렇다면 정봉주는 그 주장에 대한 증빙을 해야 했다, 물론 증빙할 수 없었다, 정봉주는 증거에 입각하기보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를 신봉했기 때문이다, BBK 사태에서 정봉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다,
강용석은 그의 블로그에서 '찰스의 거짓말'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안철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용석이가 정봉주를 닮았다면 강용석은 감옥에 열다섯 번은 갔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 강용석은 철저하게 자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간절하게 이명박을 치고 싶었다면 정봉주는 먼저 철저한 자료를 준비해야 했을 것이다,
정봉주는 나꼼수에서 저질성 선동의 깔때기 나팔을 불었지만 정봉주 자신도 저질성 정치 선동의 소모품이었다, 누군가는 정봉주의 선동으로 이익을 보려했고 정봉주는 거기에 뛰어든 불나방이었다, 이제 정봉주는 감옥에 감으로서 그 소모품의 명을 다했다, 이제 다시는 어느 누구도 정봉주를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묵은 해가 가면 새해가 오듯 선동의 한 계절이 지나자 좌익언론들은 다시 철지난 BBK의 깔때기 나팔을 불어제치며 신입 불나방을 모집하고 있다, 정치판에 끼어보려는 불나방은 다시 날아들 것이고 다시 어느 소모품의 인생은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검찰수사에, 특검에, BBK는 종료된지 이미 오래이고 이제 나팔수들은 패배를 인정해야 할 시간이다, 박근혜와 정봉주의 다른 점 또 하나는 박근혜는 떳떳하게 패배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